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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여행, 특징, 짝짓기 및 부화~성장과정

by 작지만큰한발자국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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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두루미는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이다. 두루미의 여행과 특징, 짝짓기 후 부화부터 새끼 두루미의 성장과정까지 설명해 보겠다. 

두루미의 여행(겨울철새)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이 오면 희고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긴 다리로 우아한 모습을 뽐내는 두루미가 찾아온다. 두루미는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이다. 두루미는 물과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옮겨서 다니는데, 러시아에서 서식하다가 늦가을이 되면 추위를 피해 남쪽에 있는 우리나라로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먹이를 먹으며 추운 겨울을 보낸다. 두루미라고 해서 모두 철새는 아니다. 따뜻한 아프리카에서 사는 두루미들은 옮겨 다니지 않고 1년 내내 한 곳에서 서식한다. 재두루미 또한 몽골과 중국,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데 추운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의 큰 강가나 갯벌, 습지 등으로 찾아온다. 재두루미는 두루미 가운데 몸집이 큰 편이며 머리와 목은 흰색, 가슴과 배는 푸른빛을 띤 회색이다. 큰 무리를 지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낸다. 두루미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과정은 멀고도 험하다. 높은 산과 바다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두루미는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데, 힘을 적게 들이고 날기 위해서 브이(V) 자모양을 이룬다. 이렇게 날면 공기의 흐름을 탈 수 있어서 힘이 적게 든다. 긴 다리는 비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구부려 몸에 붙이고 난다. 모두가 여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몇몇 두루미들은 중간에 그만두기도 한다. 도착할 곳에 이르기 전에 지쳐 쓰러지는 두루미들도 더러 있다. 두루미는 태양과 별과 달을 통해 방향을 찾아낸다.

외형과 먹이

두루미는 몸집이 매우 큰 새이다. 다리도 무척 길고 목과 부리도 가늘며 길다. 긴 다리는 키가 큰 식물 사이를 걸어 다니거나 물을 건너갈 때 편리하고, 가늘고 긴 부리는 물고기를 잡는 등 먹이를 잡을 때 좋다. 날개를 활짝 펼치면 대략 240센티미터 정도 된다. 이렇게 큰 날개는 멀리 오랫동안 날아다니기 알맞는다. 깃털의 색은 흰색에서 회색, 짙은 갈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두루미는 긴 다리로 땅을 잘 걸어 다닐 수 있지만, 다른 새들처럼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기는 힘들다. 두루미는 잠을 잘 때도 한쪽 다리로 서서 잠을 잔다. 큰 몸을 가는 한 다리로 받치고 서 있으려면 힘들겠지만, 두루미는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게 잘 서있는다. 이는 추위 속에서 몸의 열을 최대한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잠을 잘 때도 머리와 한쪽 다리는 몸에 꼭 붙이고 잔다. 두루미는 무엇이든 다 잘 먹는 잡식성이다. 곤충은 물론, 물고기, 개구리, 뱀 또한 두루미의 맛있는 먹이이다. 게나 가재도 잡아먹는다. 두루미는 대부분의 시간을 먹이를 잡아먹는 데 사용한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되면 먹이가 줄어들게 되어 곡식이나 식물의 뿌리등도 먹는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두루미는 영양분을 저장해 놓기 위해 많은 양의 먹이를 먹는다. 그래야 고향으로 다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짝짓기 및 부화~성장과정

두루미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낸 후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 짝짓기를 한다. 보통 짝지 기는 4월~6월에 이루어진다. 새 가운데 해마다 다른 짝을 찾는 새들도 있지만 두루미는 한번 짝을 만나면 평생 함께 지낸다. 두루미는 암수 여러 마리의 두루미가 모여 함께 춤을 추면서 서로 마음에 드는 짝을 고른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짝을 찾아 짝짓기를 한 후 알을 낳을 준비를 한다. 두루미는 물을 좋아하는 새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물가에 둥지를 짓는다. 물을 자주 마시고 목욕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물 근처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둥지는 암수가 함께 지은뒤 사방이 트인 곳에 만들어 적이 오는지 항상 주변을 살핀다. 보통 한 번에 두 개의 알을 낳고, 암수 번갈아 가며 알을 품는다. 보통 암컷이 더 오랜 시간 알을 품는다. 알을 품은 지 30일 정도 지나면 새끼가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온다. 새끼 두루미는 매우 작고 흰색 검은색의 털을 가진 부모와 달리 갈색 솜털로 덮여 있다. 삼 개월 정도 성장하면 부모 두루미만큼 몸집이 커진다. 새끼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잘 움직이지 못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면 혼자서 걸을 수 있다. 수컷 두루미가 먹이를 구하러 가면 암컷은 새끼 곁을 지키며 보살핀다. 부모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면, 부모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횟수를 줄이고 직접 사냥하여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가르친다. 둥지를 떠날 정도로 크게 자란 새끼 두루미는 고향을 떠나 남쪽나라인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되는데, 보통 태어난 첫 해에는 부모 두루미와 함께 오지만 그 뒤로는 혼자 힘으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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